지난 10일,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을 시작으로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네 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는 "성폭행은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첫 번째 여성을 공갈과 무고혐의로 맞고소함으로써 강경대응하고 있다. 누군가는 거짓을 얘기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네 명 가운데 세 명은 여전히 본인의 주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이들 여성 중 한 명을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여성은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고심 끝에 여성의 인터뷰 중 일부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부모님 빽이 없어서 정말 생계형으로 나갔던 건데, 그런 저를 (박유천이)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거기서 그렇게 성폭행을 한 거는 용서할 수 없어요." -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인터뷰 중
이에 대해 제작진은 여러 차례 박유천의 소속사와 담당 변호인에게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흥업소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게 말이 되냐" "꽃뱀에게 잘못 걸렸다" "유흥업소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또한 연예인을 둘러싼 추문이 드러날 때마다 불거지는 그들의 사회적 책임 범위에 대한 논란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