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고의로 승용차를 바다에 추락시켜 함께 타고 있던 애인을 살해하려 한 김 모(49)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 부산시 기장군 두호항에서 두 달 전 이별을 통보한 애인 장 모(44) 씨의 마음을 돌려 보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고 당시 김 씨는 미리 열어 놓은 운전석 창문으로 빠져 나왔지만 뒤늦게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구조대 의해 구조된 장 씨는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 이다.
해경은 주변 목격자 진술과 사고 차량 내부 블랙박스의 대화 내용과 영상을 분석해 혐의를 확인한 뒤, 김 씨를 집중 추궁해 사건 전말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