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용태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 역시 조만간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반혁신의 방향으로 간다면 언제든지 정병국 의원과 공조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과 단일화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현정 앵커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김 의원은 "정 의원과는 당이 처한 엄중한 상황과 혁신의 절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제든지 정 의원과 공조하겠다"는 '김 의원 발언은 결국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친박계의 당권 장악이 유력해진다면 정병국 의원과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의원은 복당한 유승민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출마 결심을 하고 나서 유 의원을 만났는데 유 의원이 '복당한 지 얼마 안 됐고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