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기사 '왕따' 만드는 대리업체에 카카오 '법적 대응'

카카오드라이버 기사 불이익 주는 대리업체 상대, 가처분 소송…공정위 제소도 검토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대리운전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들에게 대리운전 주문에서 소외시키는 등 부당한 행태를 일삼고 있는 대리운전업체들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선다.

카카오는 "일부 대리운전 업체들이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를 제명하거나 호출에서 제외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내 업무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약 1년간의 진통 끝에 지난달 출시한 카카오드라이버는, 편리한 이용과 간편한 결제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존 업체와의 갈등과 수수료 산정 문제 등 숙제가 아직 남아있다.

최근에는 일부 대리운전 업체가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들에게는 서로 공유하는 대리운전 호출 프로그램 사용에서 배제하는 등 차별하고 있어, 카카오대리 출시로 처우가 개선될 줄 알았던 대리기사들이 오히려 곤경에 처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카카오는 기사용 앱을 통해 기사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함, 피해, 협박 200여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일부 대리운전 업체의 불법 행위는 기사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사업 자체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소송 대상을 최종적으로 검토중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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