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6기 2주년을 맞아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 2년은 빚은 줄이고, 문제는 풀고, 희망은 열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2년은 ‘시민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 시대 열기’로 시정운영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 "인천중심의 철도체계 완성할 것"
또 민생주권, 교통주권, 해양주권, 환경주권을 인천시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민생주권과 관련해서는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등 300만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공공기관과 문화·편의시설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인천중심의 교통주권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천발 KTX와 인천-서울간의 GTX, 7호선 청라 연장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인천중심의 철도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GTX는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세 번째 핵심과제는 ‘해양문명도시 인천의 해양주권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168개의 보석 같은 섬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아암물류단지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10곳의 해안 철책 33.4㎞도 걷어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도권매립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주권을 정상화 하는데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특히 “인천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재정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인천을 재정 정상단체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재정분야에서 부채는 13조 원대에서 11조 원대로 약 2조 원이 줄었고, 올해 정부지원금도 역대 최대인 2조 8,501억 원을 확보해 위태롭던 재정문제에 숨통을 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시장은 또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라며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치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