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인도 비즈니스센터와 공동으로 인도 자동차 부품업체 17개사를 초청하여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1961년 설립되어 첸나이 등 인도지역 7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ucas-TVS社를 비롯해 GNA Axles Limited社 등 오랜 업력과 규모를 가진 인도 자동차 부품사들이 참석했고, 우리 부품기업 70개사가 참석해 상호 기술제휴 및 공동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27일에 열린 상담회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울산에서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4~2015년 회계연도 기준 인도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390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인도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5년 전년대비 10.6% 증가한 1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5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3억 6천만 달러로 17.2%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종래의 직접 수출에서 자동차 관련 국내 부품업체들이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한 현지화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우, 인도에 약 120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대부분이 현대자동차와 동반 진출한 기업들이다. 작년 기준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17.6%로 완성차 기업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정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인도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내수뿐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제조세 인하 및 소형차에 대한 세금 우대 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제조 허브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히고 "최근 문을 연 대인도 투자 원스톱 서비스 기관인 코리아 플러스를 적극 활용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