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뺨쳤던 '군와이스' 징계?…해당부대 "검토안해"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치어리더 못지 않은 춤 실력을 보여준 군인이 화제가 됐다.


해당 군인은 SK에서 6월을 맞아 개최한 '호국보훈의 날'행사에 초청된 육군 17사단 소속 병사이다.

그는 군복을 입은 채 치어리더 단상에 올라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에 맞춰 신들린 춤 실력을 뽐내며 응원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를 본 중계진은 "춤 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힘이 있다", "치어리더들 보다도 더 똑같이 춘다"라는 등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를 걸그룹 트와이스와 비유하며 '군와이스'라는 애칭을 붙여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경기 후 군 복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민원이 들어왔다. 이에 해당 병사가 징계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부대에서 단체로 온 행사에서 춤 췄다고 징계를 주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다.

주위에 혐오감을 주거나 군 품위를 떨어트리는 행동도 없었는데 왜 징계를 부여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당시 병사가 단독적으로 올라가 춤을 춘것이 아니라 현장을 통제하던 중대장이 승인을 해 무대에 올라간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병사가 소속된 17사단측은 "징계에 대한 아무런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17사단 관계자는 27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수 없지만 경기가 끝난 후 해당 병사에 대해 민원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주말 동안 '징계는 지나치다'는 민원이 훨씬 많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군 복무규정에 위반될 내용이 없어 징계는 검토된 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영상=네티즌이 올린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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