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8승 8무(승점32)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진기록을 잇는 데 성공하며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성남 일화가 기록한 15경기(11승4무)다. 하지만 전북이 9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22경기 무패기록도 가진 만큼 이 기록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에 큰 기대가 모인다.
과거 열렸던 컵 대회를 포함한 개막 후 최다 경기 연속 무패는 2008년 수원 삼성의 18경기(15승3무)도 있다.
전북은 전반 19분 이재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차 넣으며 승리와 함께 대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광주 역시 후반 39분 김민혁이 얻은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정조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국내 선수가 됐다.
상주(7승2무7패.승점23)는 전반 34분 이용의 프리킥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박준태, 후반 37분 임상협이 차례로 골 맛을 봤다. 황일수는 후반에만 두 개의 도움을 추가했다. 하지만 수원FC(2승5무9패.승점11)는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5연패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울산 현대는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은 김태환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8승3무5패(승점27)가 된 울산은 제주(승점26)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된 성남(6승5무5패.승점23)은 6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