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 포르투갈에도 무릎…월드리그 5연패

27일 중국과 2주차 3차전서 첫 승 도전

한국 남자배구의 월드리그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 서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F조 2차전에서 0-3(23-25 26-28 23-25)으로 완패했다.

4연패에 빠진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이번 대회 첫 승을 기대한 한국이지만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는 패배에 그쳤다. 포르투갈과 상대전적도 3승4패가 됐다.


포르투갈이 무려 31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한국은 21개의 범실을 범한 데다 블로킹(4-9), 서브 득점(1-4)도 열세에 그치며 승리 기회를 놓쳤다. 서재덕(한국전력)이 12득점, 최홍석(우리카드)가 11득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마르코 페레이라(17득점), 알렉산드레 페레이라(16득점)의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이 패배로 남자배구는 지난해 6월 일본전 승리 이후 월드리그 11연패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됐다.

무엇보다 패배의 원인은 부진한 경기력이다. 세터 한선수(대한항공)와 공격수의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고, 잦은 범실은 어렵게 가져온 주도권도 상대에 내주는 원인이 됐다. 2, 3세트에는 끌려갔던 경기를 막판 접전까지 이어갔지만 집중력이 흔들리며 무기력한 패배에 그쳤다.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27일 중국과 2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중국은 1승1패(승점3)를 기록 중이다. 중국전을 마친 뒤에는 장충체육관에서 7월 1일부터 체코와 이집트, 네덜란드와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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