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정책국,"북방한계선(NLL) 없애야한다"

해군 전투함 훈련모습(사진=국방부)
북한은 25일 미국과 남한이 서해 해역에서 거듭 군사적 도발을 벌이고 있다면서 '북방한계선'(NLL)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이날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서남해상을 군사적충돌위험의 최대열점수역으로 만든 범죄적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는 제목의 정책국 상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책국 상보는 "박근혜(대통령)와 그 일당은 미국의 적극적인 부추김을 받으며, 첨예한 서해열점수역의 정세를 계속 폭발전야에로 몰아가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서남해상에서 무장충돌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그것은 지난 3차의 교전규모를 벗어난 전면전으로 확전돼 우리 민족의 생사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정책국 상보는 "충돌위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수 있는 방도는 다른데 있지 않다"며 "외세가 제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한시바삐 날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은 서남해상을 세계최대의 열점수역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시인하고 무모한 군사적도발을 당장 중지해야하며,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분별없이 날뛴다면 그 후과는 만회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할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서해 북방한계선은 1953년 8월 30일 유엔군 사령관이 선언한 해상경계선이지만, 북한은 현재까지도 서해 북방한계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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