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23일 정 회장이 진천선수촌에서 하계훈련을 진행 중인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을 찾아 지난달부터 체력 강화를 위해 합숙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선수들에 약 30분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정 회장은 "평창 올림픽 개막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제는 '전시'라는 마음가짐으로 올림픽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비상시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적으로는 아이스하키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을 '축복받은 세대'라고 평가한 정 회장은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이후 해외리그에 진출해 후배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롤 모델'이 되거나 은퇴 후 훌륭한 지도자가 돼 후진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의 주춧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몽원 회장은 "선수의 질적 성장과 발맞출 지도자와 심판 등의 발전을 통한 한국 아이스하키 전반의 강화도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정 회장과 오동환, 김혜영 부회장, 김명일 이사 등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임원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될 관동하키센터와 강릉하키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