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에서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 內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울산․온산 국가산업단지 노후 지하매설배관의 안전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민·관 합동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추진단'을 발족하고 9개월에 걸쳐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안전진단은 (1단계) 모델을 활용한 시물레이션, (2단계) 토양환경조사 등을 통한 비(非)굴착 방식, (3단계) 직접 굴착 방식을 병행하여 이루어졌다.
3단계에 걸친 종합적인 안전진단 결과, 전반적으로 지하 배관의 방식(防蝕)시스템이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어 당장의 사고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안전진단을 통해 업체 도면과 실제 배관정보가 상이한 배관, 이격거리 기준을 미달하는 배관이 일부 발견되었으며, 울산시 GIS 시스템 내에 일부 정보 누락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하매설 배관망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시급성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정보 누락으로 인해 굴착공사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누락배관 정보에 대한 DB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업체가 배관 현황을 도면상에 정확히 반영하고 이격거리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계도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서도 '산업용 고압배관 및 위험물 배관의 안전관리 규정'을 보완·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철강화학과장은 "검사 결과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사고 위험도가 높지 않으나,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