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자들 따돌린 어버이연합 추선희 "청와대 지시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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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우회 지원, 청와대 행정관과의 관제데모 논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의혹이 제기된 뒤 야당이 수사를 촉구하며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약 두 달이 흐른 시점에서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는 24일 오전 추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 지시 의혹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선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 사무총장은 여러 남성들에 둘러싸여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추 사무총장 등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억대 자금을 지원받은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들에 의해 고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우회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전경련에서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지원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버이연합을 수사의뢰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전경련이 한 복지재단 계좌로 2014년 9월·11월·12월 모두 1억2000만 원을 송금했고, 이 돈 가운데 수천만 원이 추 사무총장과 탈북단체 관계자 등에게 이체됐다.

이 시기 어버이연합 등은 세월호 반대와 법안 처리 촉구 집회 등에 집중해, 계좌를 거쳐 빠져나간 돈과 집회 동원의 연관성을 놓고 의혹이 제기됐다.

탈북 단체와 극우보수 단체, 언론에 대가를 지급하는 등 '관리'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조세포탈,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관제데모를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추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받은 돈은 노인 무료 급식과 경로잔치 등에 썼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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