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직자·무단 결근자 농촌지원 강제 동원"

북한에서 '200일 전투'와 농촌동원 시기가 겹치면서 북한 당국이 무직자와 직장에 무단으로 결근한 자를 적발해 노동단련대 대신 농촌지원에 강제로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내 여러 농장에 무직, 무단 결근자들로 구성된 동원 인력이 농장 선전실이나 공터에 천막을 치고 숙식하면서 김매기를 비롯한 각종 농사일에 동원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이번 특징은 무단 결근자를 농촌 동원에 보낸다는 것으로 아무래도 강제성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200일 전투’와 농촌동원이 겹치면서 노동단련대에 갈 사람을 농촌에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지원에 투입된 북한 주민 가운데에는 노동의 강도가 매우 높은 탓에 허약자가 속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는 도둑이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농장에서는 이전의 농촌지원과 달리 강제노동 동원자에 따른 작업성과가 좋아 반기고 있다"고 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강제로 농촌동원에 투입된 북한 주민은 철저한 감시와 관리를 받고 있으며, 도주하는 사람이 발생하면 전체가 벌을 받기 때문에 도망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강제노동에 동원된 무직자들은 2개월에서 3개월간 강제노동을 한 뒤 기간이 끝나면 해당 직장에 인계돼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무직자들 사이에서는 '강제노동 현장에 가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며 뇌물을 주고 단속을 피하거나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를 재촉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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