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23일 울산 현대중공업 등을 현장방문한 자리에서 "이달 말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지정하고 기업의 고용유지지원금 인상, 실업급여 수급기간 연장 등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선업종 종사자들 중에는 용접, 전기, 배관 등 숙련 기술을 가진 고급인력이 많다"며 "기술인력들이 육상플랜트나 반도체공장, 정유공장, 주택건설 등 관련 분야에 신속히 재취업 하도록 대체일감을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위축에 대응해 "울산을 포함해 각 지역에 기자재업체 지원대책반과 금융대책반을 다음달 중으로 설치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인 고용지원대책과 지역경제대책은 다음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채권단, 노조, 주주 등 이해관계인이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고집한다면 시장의 신뢰 뿐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과 채권단, 지역사회, 정부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