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념주화의 주제는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으로, 발행일은 8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마지막 시리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유산들을 주제로 삼아 지난 2010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주화는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를 소장할 마지막 기회여서 더욱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대 발행량을 화종별 2만장에서 1만3000장으로 줄인 반면 중량은 19g에서 21g으로 늘렸다. 은 99.9%의 프루프급(무결점) 주화로서 단품 6만원 2종 세트는 12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주제인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은 인류학적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고인돌 약 4만기는 다양한 양식 및 운반과 축조과정까지 모두 확인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고창 죽림리 고인돌 군락지와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모습을 담았으며, 뒷면에는 화순 대신리 감태바위 채석장과 출토 유물을 표현했다.
조선 왕릉 역시 웅장함 대신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점, 도굴 없이 완벽에 가깝게 보존된 점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념주화 앞면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 능인 건원릉의 봉분 전경을, 뒷면에는 조선왕조 의궤에 표현된 왕릉 평면도를 그려넣었다.
이 밖에도 자녀들에게 왕릉과 고인돌 유적을 여행하며 들려주면 좋을 역사 이야기를 배우고 싶다면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블로그를 주목해보자. 이 블로그에서는 '아빠가 해설해주는 우리 문화재'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조선시대 왕릉, 일상속의 고인돌, 세계의 고인돌 문화와 우리 고인돌의 의미와 같은 역사 속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