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지수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40개 중국 국영기업주식(H주)으로 구성돼 있고, H지수 선물은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로 2003년 12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됨.
한국거래소는 홍콩거래소와 대표지수 선물상품 교차상장을 포함한 거래소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21일 홍콩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거래소는 첫 단계로 홍콩거래소의 'H지수선물'과 한국거래소의 '미니코스피200선물'의 교차 상장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기타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교차상장도 논의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홍콩거래소와의 구체적인 협상과 양국 규제기관의 승인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르면 올 연말쯤 H지수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의 교차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지수선물이 국내에 상장되면 홍콩거래소 외의 거래소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장되는 것이다.
거래소는 " H지수선물의 국내상장이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투자와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해 국부 유출을 차단하고, 직접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불편사항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투자자 해외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는 지난 2013년 2568억 달러에서 2014년 4,000억 달러, 지난해 9592억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과 거래제도 차이, 높은 고객수수료 등의 부수적인 위험에 노출돼 왔다.
거래소는 또 "미니코스피200선물 등 국내 상품이 홍콩시장에 상장될 경우 중국 거대자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가능해지고 향후 해외투자에 대한 중국의 규제완화 시 한국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로 이어져 국내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