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들꿈섬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우리나라 'studio MMK'팀의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당선작에 따르면 노들섬에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가,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 골목길로 연결되는 하나의 작은 마을인 '노들마을'이 만들어진다.
한강대교보다 3∼5m 낮은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지상부에는 데크와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계단 아래에는 공연장과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서울시는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로써 운영 구상부터 운영계획, 공간·시설까지 전 과정을 시민 공모로 결정하는 노들꿈섬 조성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현상공모에는 23개국에서 90개팀이 참가 등록하고 최종 52개 작품이 출품돼 5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