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새 사장 문재완 교수 … 언론노조 "유감"

종편 출범 등 미디어법 개악 적극 옹호한 인사

문재완 교수. (사진=문체부 제공)
미국 호화 출장 등 비리 혐의로 물러난 방석호 아리랑TV 전 사장의 후임으로 문재완(55)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리랑TV 사장에 문재완 교수를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19년 6월 20일까지로, 3년이다.

신임 문재완 사장은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언론법학회 회장과 한국외국어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는 같은 날 유감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임 문 사장이 MB정권이 언론 장악을 본격화하던 시기 종편 출범 등 미디어법 개악을 적극 옹호해왔던 인물이라는 게 이유이다.

또한 언론노조는 "(문 사장이) MBC 관리감독기관인 방문진 이사를 맡았을 때는 뉴라이트 출신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과 보조를 함께했다"며 "방 전 사장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연 신임 문 사장이 방송의 공영성,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언론계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며 "방송의 공영성과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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