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는 21일 종편 4개사(TV조선, JTBC, 채널A, MBN)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와 회의를 열고, 향후 심의 방향과 주요 심의 사례를 설명하고, 방송사 자체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방심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견지하지 못하는 진행자들의 자세 ▲출연자들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비난 ▲특정인·특정정당에 대한 사담 수준에 가까운 조롱·비하·희화적 표현에 대해서는 향후 심의규정을 더욱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 대부분이 출연자 전문성 논란에 기인하는 만큼, 출연자들에 대한 심의규정 교육 및 사전·사후적 검증체계 마련 등 방송사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동안 언론·시민사회 단체로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고도, 실효성이 없는 솜방망이 제재로 막말 종편 방송을 키워온 방심위가 과연 이번에는 이름에 걸맞는 제대로 된 심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