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신공항 발표 때문에 모든 신경이 쏠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박영선·이종걸 의원과의 '비주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앞서 나간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오며가며 통화를 하고 그럴 수는 있지만 모여서 그림을 짜는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전대 문제는 각자의 판단과 결단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저희들에게 좀 앞서나가는 말씀을 안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경선에 안 나가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적어도 이번 시기에 전대 출마 여부는 이달 중으로 밝히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개헌이 최대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호가 새로 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개헌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도 제안을 하고, 김 대표도 답했으니 토론을 시작해봐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비대칭 문제나 생명, 기본권 등을 다같이 논의할 수 있다. 개헌은 그 마지막 결과물"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10년간 10조원이 투입되는 큰 프로젝트이고 국가적 중대사안이다. 의혹을 살만한 장면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안은 앞으로 국가가 갈등 관리를 할 때 어떤 과정을 밟을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니 의혹이 있다는 식의 논리는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