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6번째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231에서 0.233(43타수 10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케인 가우스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주자 모두를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를 떠난 공은 빠르게 날아갔고 바운드 없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 타구로 3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와 2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가 홈을 밟아 텍사스는 4-3 역전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6회말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추신수는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은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제압하고 7연승을 내달렸다. 볼티모어는 2연승을 마감했다.
전날 3안타 경기를 펼치고도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김현수는 팀이 3-4로 뒤진 9회초 조이 리카드의 타석에서 대타로 모습을 보였다. 텍사스의 샘 다이슨과 대결을 펼친 김현수는 95마일(152km)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가 멀리 뻗어가지 못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