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성들을 감금해놓고 조건만남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대림파 조직원 하 모(28)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감금한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성매수남 13명과 문신업자 2명을 함께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A(20·여) 씨 등 2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한 뒤 모텔에 감금해 놓고 조건만남을 강요해 3억 1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함께 온 몸에 문신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북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A 씨 등을 성폭행한 뒤 모텔에 감금해 놓고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 씨 등은 감시조를 두고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도망을 간 여성에 대해서는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함께 입건된 노 모(32) 씨 등 2명은 경쟁 수상레저 업체의 보트를 침몰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1일 오전 1시쯤 경남 양산의 한 수상레저 업체 소유 보트 선상에 양동이로 물을 채워 침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업체와 같은 형태의 수상레저 업체를 운영하는 노 씨 등은 이권 확장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흥 폭력배들이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 성매매 등의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 행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