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대 10명 중 9명은 전·월세…30대 월세 비율 41.5%

가구 부채의 66%가 주택관련 부채

서울 30대 가구주 10명 9명이 전월세에 사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도표=서울시 제공)
서울에 사는 30대 가구주 10명 9명은 전·월세에 사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사회적 신뢰 및 공동체 의식, 교통, 보육 등 주요 생활상 227개 지표에 대한 시민의견을 조사한 '2016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가구주의 88%가 전·월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가구주의 월세 비율은 지난 2005년 19.4%에서 10년 만인 지난해에는 41.5%로 크게 증가해 갈수록 팍팍해지는 30대의 고단한 삶을 반영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주택 자가비율이 6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월세에 사는 비율은 58.9%로 주택 자가비율 4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에서 1~2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48.6%를 기록해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가구형태별로는 부부, 부부+기타 등 동일 세대로 구성된 1세대 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가구 부채율은 4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의 절반이 부채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부채를 진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이 66.0%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비로 인한 부채도 13.1%로 2순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는 주택구입, 40대는 교육비, 60대 이상은 의료비 부채 비중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가구구성을 보면 1~2인 가구가 전체가구의 48.6%(1인가구 24.6%, 2인가구 24.0%)를 차지했으며, 가구형태별로 보면 부부, 부부+기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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