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데이터 집중개방해서 창조경제 결실 지원할 것"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 참석…중학생 드론동아리 등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정부3.0 성과를 이뤄낸 일선 공무원들과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 정부들어 도입된 정부3.0은 '국민 맞춤형'으로 공공정보를 민간에 적극 개방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대국민 소통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부는 '정부3.0의 생활화'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국민들께서 손끝만으로도 손쉽게 꼭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시스템과 제도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집중 개방해서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창조경제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뒤 박 대통령은 모바일앱을 통해 일선 학교의 알림장을 학부모에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이엠컴퍼니의 성공사례를 청취했다. 이 업체는 대만에까지 진출한 것으로 소개됐다. '공공요금 감면 서비스'를 주제로 한 강원도 속초시 공무원들의 상황극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약 50분간 10개 부스에 달하는 각종 전시관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남도청이 마련한 '행복출산'관에서는 전남 출산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다는 설명을 듣고 "모범적인 사례인 것같다"고 칭찬했다. 또 생후 8개월 된 문모군을 위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격려메시지도 적었다.

교육부와 서울 대청중학교 드론동아리가 마련한 '자유학기제'관에서는 "교육부 뿐 아니라, 전 부처가 협업을 해서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유학기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학생들은 손수 코딩한 프로그램으로 드론의 비행을 제어하는 것을 박 대통령에게 시연했다.

또 '민관협업 도시숲'관에서는 직접 터치스크린을 조작해 숲조성을 위한 나무를 한그루 심었다. 가상의 나무를 심을 때마다 소액의 기부가 이뤄지도록 꾸며진 이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칭찬했다.

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등이 만든 '재정정보공개'관에서는 맞춤형 재정사업 정보 서비스를 관람했다. 이곳에서 박 대통령은 "발달한 기술을 활용해 재정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세금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2회째인 이번 국민체험마당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내·외국인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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