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에서 공연 도중 90도 사과 인사를 전한 후 언론과의 첫 인터뷰였다.
연합뉴스 20일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19일 연합뉴스를 만나 "지난 한 달 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이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미안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관행'이라는 초기 인터뷰 발언으로 미술계의 반발을 산 데 대해서는 "나는 화투를 소재로 하는 팝 아티스트"라면서, "관행이라고 말한 것은 미술계에 누를 끼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업기를 접하면서 나 스스로 해석하고 믿어온 방식을 뜻하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미술계에 몸담은 분들께 상처를 입히게 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국미술협회 등 11개 미술인 단체는 이러한 조 씨의 발언에 심히 불쾌해하며, 지난 14일 속초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4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까지 공판 기일을 잡히지 않았다.
검찰은 조영남이 20명에게 26점의 대작 그림을 팔아 1억 8350만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