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원양어선 베트남 선원, 한국인 선장 등 2명 살해(2보)

인도양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에서 베트남인 선원이 한국인 선장 등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인도양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인 선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2시쯤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을 운항하던 K호(부산선적·138t)에서 베트남인 선원이 한국인 선장 A(44)씨와 기관장 B(43)씨 등 2명을 살해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K호 선사로부터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현재 현재 베트남 선원들은 다른 선원들에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호는 항해사 이모(51)씨가 키를 잡고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시속 14㎞ 속도로 세이셸 군도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 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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