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글로벌 석학‧전문가 총출동

'경제와 기업이 나아갈 길' 제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7월 20일부터 나흘간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가 총출동한다.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최고 경영컨설팅그룹 맥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글로벌 회장, '할리우드 슈퍼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 인터스텔라 제작자, '21세기의 살아있는 지성' 기소르망 전 파리대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초대돼 특별강연을 펼친다.

대한상의는 "경영 리더들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최신 경영트렌드와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심신을 재충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역대 최고수준의 연사진이 전하는 수준 높은 강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 첫째 날은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글로벌 회장이 '글로벌 경제의 주요 트렌드와 한국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주요 흐름과 10년 후 펼쳐질 비즈니스 판도를 전망하며 한국 기업이 펼쳐 나가야할 경영로드맵에 대한 조언을 전달한다.

도미니크 바튼 회장은 2000년부터 4년간 맥킨지 한국 사무소를 이끌었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맥킨지 아시아 회장을 거친 대표적인 아시아통(通)이자 한국통(通)이다.


이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 강국, 무역 대국으로의 길' 초청강연을 통해 국내산업의 본원적(本源的) 경쟁력 강화와 무역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전략을 들려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로봇과 인공지능,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에 대한 흥미 있는 강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 겸 로멜라(RoMeLa) 로봇 매커니즘 연구소장은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진단한다.

1000만 한국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 린다 옵스트의 강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녀는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컨택트' 등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할리우드 슈퍼 프로듀서다. 그녀는 이번 강연을 통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꿈 그리고 그 속의 휴머니즘을 영화적 감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경영트렌드 분야 인기 강사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인공지능은 미래 비즈니스 지형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이 열어갈 미래 생활과 달라질 비즈니스 판도에 대해 강연한다.

셋째 날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21세기의 살아있는 지성' 기소르망 전 파리대 교수를 특별강연자로 초청했다. 기소르망 교수는 정치·문화·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해석을 보여주는 전방위적 지식인이자 문명비평가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에 발달에 따른 20년 후 미래사회를 예견하는 한편 한국사회가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점과 필요한 경쟁력이 무엇인지 제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의 최고 인기 강사인 박재연 리플러스 대화교육 대표와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분노 표출이 빈번해지는 요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 강연할 예정이다. 타인을 존중하고 소통이 원활한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CEO들에게는 필수적인 강연이다.

포럼 마지막 날, 폐막 강연으로 마련된 '한국기업의 도전과 과제'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석학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대내외적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기업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는 '젊음, 그 안의 열정을 말하다' 주제의 강연을 펼친다. 창업 5년 만에 매출 25억의 어엿한 기업을 일군 그는 이른바 '삼포세대', '흙수저' 등 청년들이 살아가기 어려운 요즘 시대에서 포기하지 않는 도전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은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사와 프로그램이 재도약을 모색하는 기업인들의 미래 경영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 하계포럼의 원조인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은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돼 2008년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후 올해로 41회째를 맞고 있다.

제주포럼 관련 신청은 이메일 또는 팩스로 하면 된다. 신청마감은 7.13(수)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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