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방침으로 날을 세운 야당 3당은 이번 기회에 박 보훈처장의 해임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 3당은 이번 주 안으로 박승춘 해임촉구결의안 발의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는 보훈처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포문을 열었다.
같은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국민들로부터 퇴출 1호로 지목된 박승춘 처장이 자진 사퇴하기는 커녕 또다시 5·18 유족들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했다"며 "음주운전도 3진 아웃 제도가 있는데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일으킨 박 처장을 청와대가 왜 감싸고 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박승춘 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광주 5·18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수석회담 등을 통해 박 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