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승민 당권-대권 도전 카드 잡았다"

[뉴스닥] 장하나 "상임위 배치 논란 제기 추혜선 상한가" vs 이준석 "청년 정치 참여 논란 이상돈 하한가"

<상한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이준석)
추혜선 정의당 의원 (장하나)

<하한가>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이준석)
검찰 (장하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장하나(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미국 증시에 나스닥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월요일의 코너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나오셨습니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님 어서오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전 의원도 어서 오십시오.

◆ 장하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두 분이 이 코너를 맡으신 지 이제 한 달 정도 됐어요.

◆ 이준석> 빠르네요.

◇ 김현정> 혹시 상한가, 하한가 지목했던 인물들하고 마주치신 적 없어요?

◆ 이준석> 마주쳤다기보다는 이제 사실 관계에 있어가지고 좀 해명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정말요? 누가 해명하셨어요?

◆ 이준석> 대표적으로 지난주에 장하나 의원님이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 제주지사로서의 행적을 거론하셨는데.

◇ 김현정> 하한가.

◆ 이준석> 원 지사님이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지만 특히 ‘카지노 새로 허가된 거 없다’.이런 것들.

◇ 김현정> 그걸 장하나 의원한테 전화를 한 게 아니라 이준석 비대위원한테 전화해서 해명하셨어요?

◆ 이준석> 아무래도 제가 아무래도 당을 같이 하다 보니까 좀 속된 말로 디펜스를 해 드렸어야 하는데.

◇ 김현정> 시간이 없어서 못 했어요.

◆ 이준석> 제가 워낙 제주도 사정을 모르다 보니까 제가 그런 걸 짚지 못해가지고 원 지사님이 좀.

◇ 김현정> 전해 달라?

◆ 이준석> 제주도에서는 민감한 문제인가봐요, 그런 게. 저도 그런 민감도가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은 좀 얘기해 달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방어를 좀 해 달라. 이런 부탁 받고 오셨군요. 장하나 전 의원님. 하한가 지목했던 인물하고 마주친 적 없습니까?

◆ 장하나> 마주친 적은 없는데, 아직까지는 제 압박이 약해서 그런지, 하한가이신 분들이 좀 억울하다 성토하는 것들을 못 봤는데 앞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 지사님도 제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연락처도 알고 하는데 그런 일 있으면 직접 연락주세요.

◇ 김현정> 두 분 끝나고 한번 통화 원 지사님하고 한번.

◆ 장하나> 제가 드릴게요.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사진 좌). 추혜선(정의당 의원. 사진 우)
◇ 김현정> 오늘도 꿋꿋하게 상한가, 하한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상한가. 누구 먼저. 이준석 전 비대위원. 누구 상한가로 골라오셨어요?

◆ 이준석> 이번 주는 아무래도 유승민 의원 복당 이슈가 좀 컸던 것 같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지금 현재진행형입니다. 복당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에 관심사가 쏠리는 입장이라서. 먼저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복당이 됐어요. 원래 다들 당내에서 예측하기로 결국 전당대회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친박이 적극적으로 막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의외로 빨리 어떤 이유에서든지 복당이 되어가지고 이제 전당대회도 노려볼 수 있고 또 대권주자도 노려볼 수 있고. 이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 선택에 대해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상한가 그럼 유승민.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아니, 유승민 의원. 일단 복당은 완전 완료가 된 거죠?

◆ 이준석> 이것을 되돌리겠다는 의지는 있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절차상으로 안 되죠.

◇ 김현정> 절차상으로 문제가 없으니까 완료된 겁니다. 그런데 그냥 완료된 정도가 아니라 당권 주자까지 나갈 수 있다고 보세요? 전당대회까지?

◆ 이준석> 지금 사실 비박 대 친박이 당대표 선거 대결 구도가 있게 된다면, 지금 최경환 전 부총리 같은 경우도 나올 확률이 반반이라 보거든요. 당내에서는. 그렇게 했는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이쯤 되면 반반 정도 되는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각각 친박계와 비박계의 수장이 될 만한 위치에 올라선 건 맞습니다, 지금. 하지만 거꾸로 그것은 무얼 의미하는 거냐 하면, 예를 들어 최경환 부총리가 전당대회 나가서 예상과 다르게 졌다 그러면 그건 또다시 친박계에 엄청 큰 타격이 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준석> 그리고 또 예를 들어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나가서 대표선거에서 졌다 그러면, 이거는 대권 가기 전에 어쨌든 한번 타격을 입고 가는 거기 때문에 이 전당대회, 지금 안개 속의 전당대회. 참여할지 안 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 잠룡군 또는 지도자군에서 고민이 많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유승민 상한가에 장하나 의원도 동의하십니까?

◆ 장하나> 네, 유승민 의원 복당하고 상한가죠. 그런데 제가 유승민 복당 파동을 보면서 정말 웃겼던 건, 친박계에서 이를 두고 복당 쿠데타라고 표현을 한 거예요.

◇ 김현정> 비대위 쿠데타, 복당 쿠데타.

◆ 장하나> 그런데 저는 되게 오랜만에 정말 박장대소를 했어요.

◇ 김현정> 박장대소 하셨어요?

◆ 장하나> 우리 역사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게 누군데 친박계에서 쿠데타란 말을 거론한다니.. 저는 친박계에서 쿠데타라는 표현이 금기어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친박에서 복당 쿠데타라고 해 가지고 빵 터졌고요. 아니십니까?

◇ 김현정> 이준석 비대위원은 빵 안 터지셨어요?

◆ 이준석> 저는 솔직히 말하면 어안이 벙벙했죠.

◇ 김현정> 왜요?

◆ 이준석> 방송을 보다가 속보 자막 뜨는 거 보고 ‘이게 지금 이 타이밍에 나올 속보가 아닌데’라는 그런 생각을 좀 했죠. 제가 왜냐하면 공교롭게도 그 전전날쯤에 또 다른 복당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님이랑 좀 식사를 하고 개인적으로 만났는데, 윤상현 의원님도 전혀 빨리 될 거라고 예측 못하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렇게 전격적으로 추진했다는 게 아무도, 아무도 이걸 예측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하나> 저야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을 물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걱정도 되고 그렇지만 또 야당 소속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빨리 정리 되라’ 이렇게 원할 입장은 솔직히 아니지 않겠습니까? (웃음) 그런데 어쨌든 새누리당이 지난 10일입니까? 그러니까 지지난주에 첫 연찬회 이런 걸 했어요. 하면서 계파라는 말을 아예 쓰지 말자고.

◇ 김현정> 계파 해체 선언을 했었어요.

◆ 장하나> 그런데 그날 저녁에 행사 끝나고 뒤풀이는 친박, 비박이 각각 하고(웃음). 바로 이러시니까 정말 국민들은 답답하실 겁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저보다 훨씬 더 애정을 갖고 보시고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좀 그만 실망을 주시는 게 어떨까 싶구요. 어쨌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당 정치가 좀 발전해야 국민들 사실 먹고사는 문제까지도 순탄합니다. 그런 면에서 동감하고요. 그래서 유승민 상한가는 곧 친박계 하한가랑 동의어가 아닐까.

◇ 김현정> 친박계의 하한가랑 동의어다. 아니, 이준석 비대위원, 이거 지금 유승민 의원이 당권 도전 그다음에 대권 도전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안이라고 보세요, 정말?

◆ 이준석> 지금 단계에서는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죠. 지금 예를 들어 항상 어떤 정당이 재집권을 하려고 그러면 아무래도 그 전 정권과 어느 정도 차별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4년 동안 지금 박근혜 정부의 기조와 차별화를 할 수 있는,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정책적 노선을 견지한 분이 당내에는 없습니다, 거의. 그나마 지금 남경필 지사나 아니면 원희룡 지사, 이런 지사군에서 거론되는 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당내에서는 유승민 의원 정도가 이제 유일하게 거론될 만한 분이라서, 그런 정책적 전환이 중요한 시점에 아마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상한가 유승민. 장하나 전 의원은 상한가 누구 골라오셨어요?

◆ 장하나> 추혜선 의원을 골랐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

◆ 장하나> 정의당 비례 의원.

◇ 김현정> 추혜선 의원이라면 본인이 비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곳으로 상임위가 배치돼서 농성도 하고 하셨던 분인데 상한가로 골라오셨어요?

◆ 장하나> 지금 농성 중이신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저도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좀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요.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이것도 여야 막론하고, 이제 특히 지역구 의원님들은 어떤 지역구에 더 어떤 예산이라든지 어떤 정책적인 혜택이 있을 만한 인기 상임위들이 있고 그런 호불호가 너무 명확히 갈려요.

◇ 김현정> 있어요, 확실히.

◆ 장하나> 그런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즉 미방위는 그렇게 인기 상임위인지는 모르겠어요. 19대 때는 의석 수 차이 때문에 종편이라든지 방송 공정성에 대해서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고 한선교 위원장이 늘 파행시켜서 아예 상임위가 4년 동안 거의 놀다시피 했는데, 어쨌든 추혜선 의원 본인이 평생 동안 한 일이.

◇ 김현정> 방송, 언론 이쪽이니까.

◆ 장하나> 이 전문가를 외통위, 외교 통일쪽으로 보낸 게 저는 어떤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라든가 이제 국민의당은 또 말할 것 없고요.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가 저는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구요. 이게 야권 의석이 적다 하면 자기당 의원들을 보호하고 먼저 챙기는 것도 맞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게 얼마만의 여소야대 상황입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그간 야권이 주장해온 협치, 배려, 이런 정신을 좀 살려서 소수정당 배려를 했으면 멋지지 않았을까. 그러면 앞으로 대선에서든 어디서든 그런 스케일이 큰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런 문제를 환기시켜준 추혜선 의원이 상한가다.

◇ 김현정> 그런데 어찌보면 하한가 아니에요? 지금 피해를 당한 당사자인데.

◆ 장하나> 하지만 이 기회에 국회의 이런 문제도 제대로 알렸고, 본인의 존재도 알렸기 때문에 추혜선 의원이 미방위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언론개혁의 목소리도 더 많이 관심을 얻게 될 수도 있겠구요. 또 20대 국회 최초로 로텐더홀 농성이 되지 않겠습니까? 적극적으로 어필한 건 좋다고 봐요.

◇ 김현정> 이 문제를 세상에 알렸다는 점에서.

◆ 장하나> 이걸 관행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다는 면에서는 좀 후하게 드리고 싶고요. 물론 본인이 원하는 상임위를 다 갈 수는 없지만, 비례대표라는 건 그 취지 자체가 전문성을 살리자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었다.

◇ 김현정> 장하나 의원은 19대 때 환경노동위원이였잖아요.

◆ 장하나> 환경노동만 4년을 했죠.

◇ 김현정> 그거 원하시는 대로 간 거예요?

◆ 장하나> 저는 그랬어요. 환노위도 아주 비인기 상임위입니다. 둘 다 규제부처다 보니까. 그런데 제 경우에는 이제 청년들 고용문제라든가 또 환경운동 해 왔었기 때문에 원하는 데 있었죠.

◇ 김현정> 이거 어떻게 정하는 거예요?

◆ 이준석> 원내대표 간에 협상을 해서 배정하는 것이 있고요.

◆ 장하나> 1, 2, 3지망을 씁니다.

◇ 김현정> 대학 지망하고 비슷한..

◆ 이준석> 교섭단체 아닌 경우에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장이 주도권을 발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사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죠. 그리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항상 국회 운영 과정의 여러 측면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또 제 생각에는 교섭단체 제도에 특성상 원내대표들이 협상하거나 이럴 때, 자기당이 아닌 다른 당, 이런 정의당 입장을 대변하기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원내대표가 뭡니까? 자당 의원들의 대표로 선출된 자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 한계가 좀 명확해 보입니다.

◇ 김현정> 좀 안타까운 일인 것만은 두 분 다 동의하시죠? 자기가 비례대표인데 본인의 전문성을 못 살리는 상황.

◆ 이준석> 그게 지금 저희가 봤을 때 이런 형태의 상임위 형태의 배정 자체가 지금은 우리가 보통 하나 아니면 특위 해서 두 개 정도의 상임위 운영을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소위 체제로 아주 잘게 이걸 나눠서 소위를 두세 개 정도 활동할 수 있게 열어주는 방안 등이 원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같은 경우에도 아까 장하나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상임위 차원에서 인기 상임위, 또 하나는 자기가 전문성을 가진 상임위 하나 정도를 소위 형태로 같이 할 수 있게 한다든지.

◇ 김현정> 그거 괜찮은 방법인데요.

◆ 이준석> 대안적 검토가 있어야 하는데 거대 정당들은 그런 것에 사실 관심이 있을 수가 없죠, 지금 상황에서는.

◇ 김현정> 추혜선 의원의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이런 논의들도 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상한가 골라오셨어요. <뉴스닥> 여러분 함께하고 계십니다. 하한가 인물 넘어갈 텐데 장하나 의원 누구 골라오셨어요?

이상돈(국민의당 최고위원.사진 우)
◆ 장하나> 지난주에 이준석 전 비대위원께서 대한민국 검찰에 상한가를 주셨거든요. 그런데 한 주 만에 딱 봤더니 제가 하한가를 줄 수밖에 없다. 검찰, 역시.

◇ 김현정> 검찰을 골라오셨어요? (웃음) 이준석 전 의원은 지난 번에 검찰을 상한가로 골라오셨는데.

◆ 이준석> 관심 받는 주식이라는 의미지 잘한다 못한다는 평가까지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 김현정> 등락이 너무 심하네요. 왜 하한가입니까?

◆ 장하나> 일단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무려 8년 구형을 했습니다. 이게 작년 11월 14일에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1차 민중 총궐기 때, 우리 백남기 어르신께서 물대표 맞은 일. 현재까지 거의 220여일 동안 지금 의식을 잃고, 사실 돌아가실지 아닐지도 다 모르는 이런 상황이고 여기에 대해서 책임자 처벌이나 진상규명 전혀 안 돼 있고 경찰이 사과조차 하지 않은 그런 집회입니다.

그러니까 이때 당시에는 경찰이 물대포나 차벽 같은 것들. 최루액 같은 것들. 이런 시위를 진압하고 시위를 방해하는 행위도 불법적인 게 아닌가. 위법적인 게 아닌가 이런 논란이 있는데 어쨌든 검찰은 그런 경찰의 행태에 대해서는 거의 눈감아주고 이번에 이 집회를 통해서 경찰차가 얼마가 파손이 되고, 사상자가 얼마나 있었다 하면서 불법 집회 주도자로 8년 구형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정말 드라마틱하게도 같은 날, UN의 평화적 집회 결사 특별보고관이 올해 1월에 한국을 한 10여일 동안 둘러보고.

◇ 김현정> 조사를 하고?

◆ 장하나> 그걸 같은 날 발표를 했어요. 거길 보면 한국에서의 물대포 차벽 사용 같은 것들 심히 우려한다, 특히 그게 백남규 어르신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그렇게 특정인을 겨눈 건 무기랑 다름없다, 이렇게 표현을 했고 이번에 한상균 위원장을 8년 구형을 하면서 특수 공무집행 방해 이렇게 얘기했는데 만약에 경찰의 시위진압이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이거는 공무집행방해도 아닌 것이죠. 정당방위에 들어간다고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 장하나> 이런 걸 가지고 8년을 준다는 거는 이제 노동조합이나 노동자나 아니면 집회라든가 이런 것들을 우리 정부가 너무 혐오한다. 그리고 UN, 저희가 인권이사회 의장국입니다. 완전히 국제사회에서는 우리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게 아니냐.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하한가 누구 골라오셨어요?

◆ 이준석> 저는 과거 제 동료이기도 했던 이상돈 최고위원.

◇ 김현정> 지금은 국민의당의 최고위원 하고 있는 이상돈, 새누리당에서는 전 비대위원.

◆ 이준석> 그렇죠. 저랑 같이 하셨는데.

◇ 김현정> 하한가 올라오셨어요? 친하지 않으세요, 두 분? (웃음)

◆ 이준석> 친하죠. 그런데 이번에 표현하시기를 청년 정치에 대해서 인생은 긴 과정인데 30대가 되면 자기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옳다고 하면서.

◇ 김현정> 그걸 저희 뉴스쇼에서 인터뷰하신 거였죠.

◆ 이준석> 이게 저도 약간 황당했던 게 이상돈 어쨌든 교수님이 가셔서 활동하시기는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그전에 청년이랑 일해 본 경험이 저랑 일해 본 경험일 텐데 제가 뭐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 장하나> 잘하셨어야 하는데.

◇ 김현정> (웃음) 왜 그러셨어요.

◆ 이준석> 저랑 같이 하신 경험밖에 없는데 왜 그런 말씀을 하셨지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됐어요.

◇ 김현정> (웃음) 속으로 조금 찔리셨습니까? 그 인터뷰 들으면서.

◆ 이준석> 진짜 저도 내 얘기인가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서 조금 곤란하게 생각했는데요. 이게 왜 문제냐면 청년이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특혜를 받지 않아야 된다는 건 제 생각이기는 한데 반대로 또 차별 받지도 않아야 한다는 것도 제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하겠다는 데 왜 그걸 못하게 하는 겁니까라는 이 정도의 취지로 좀 언짢은 것도 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있다면, 결국에는 세계의 조류라는 거는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입니다, 지금. 캐나다나 이런 데는 총리도 40대에 되고 그런데.

◇ 김현정> 40대 총리가 생겼죠.

◆ 이준석> 그렇죠. 그러면 이게 개인 자격 발언이 아니라 최고위원 발언이었다면 제 생각에는 이거는 국민의당이 청년에 대한 어떤 기본 방향 자체가 세계적 조류와 좀 역행하는 거 아니냐, 물론 이상돈 최고위원은 개인 자격의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겠지만 앞으로는 국민의당 차원에서 이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좀 청년에 대해서 여러 가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얘기 나온 김에 두 분은 이제 젊은 정치인의 상징, 대표주자들이신데 사실은 정치인분들이 다 어르신이잖아요. 부모님뻘 되는 분들도 계시고 그 틈에서 좀 기죽거나 애로사항 없으셨어요?

◆ 이준석> 뭘 하든지간에 좀 사후적으로 속된 말로 갖다붙여서 뭐라 하는 분들이 있죠.

◇ 김현정> 갖다 붙여서 어떻게요?

◆ 이준석> 예를 들어 어린 사람이 양복 입고 가면 애늙었다 그러고, 청바지 입고 가면 완전 버릇없다고 그러고.

◇ 김현정> 너무 되바라졌다고 하고?

◆ 이준석>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되냐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방송가서 말 잘하면 ‘어이구, 쟤는 어디서 다 외우고 왔나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가서 말 못 하면 ‘역시 어린 것들을 정치하면 안 돼.’ 이렇게 되고. 이 이중잣대라는 것. 결국은 그 자체가 그냥 내키지 않으니까 이렇게 비판적인 말들을 하는 거겠지만. 좀 춤출 장단은 있어야죠.

◇ 김현정> 장하나 의원은 국회에서 활동을 하셨던 분인데. 젊어서 겪은 애로사항 있습니까?

◆ 장하나> 저는 대한민국 사회가 국회의원일 때나 아닐 때나 그 세대 간의 문제. 아직까지 젊은 세대 인정 안 하는 문화는 이상돈 최고위원만의 문제는 아닐 건데요. 정치인으로서 또 공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은 없죠. 이게 뭡니까?


이게 또 안철수 의원이 청춘콘서트하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청년들간의 교감이라든가 그런 걸로 사실 정치 입문할 때 이미지가 있었잖아요. 젊은 세대에 소구력이 있었는데. 완전히 거꾸로고 이걸 김수민 의원 사퇴 때문에 이런 말까지 나온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그럼 윤창중 사태 때 그 왜 남성 인턴 쓰겠다고 한 거하고 뭐가 다릅니까? 그리고 섬마을 여교사 사건 때 이제 섬마을에는 남성 교사만 보내겠다. 그런 게 아니라 여성들이 안전하고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는 이런 세상을 만들어야지. 그래서 여성을 배제하겠다?

이번에 김수민 사태가 나니까 청년들이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그러면 우리 뭐라고 할까요, 기성세대나 장년층, 노년층, 정치인들의 비리 문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노년층 하지 맙니까? 청년들 깨끗한데. 그럼 여성 정치인들이 훨씬 깨끗한 정치하는데 그럼 여성만 다 합니까? 그런 거 인정 못할 거잖아요.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신 거예요.

◆ 이준석> 이건 공감의 문제고 치환해 보자면 예전에 나이 60대 되면 투표하지 말고 쉬어라. 이렇게 한 발언이랑 나이대만 바꿔논 거지 비슷한 얘기예요. 사실 그런데 거기에서 오히려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제 생각에는 감수성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우리 사회적으로 많이 이런 해소된 어떤 차별들. 예를 들어 비슷한 맥락으로 이렇게 여성에 대해가지고 여성은 결혼하면 집에서 애를 봐라라고 하는 거랑 거의 비슷한 거예요.

◇ 김현정> 거의 그 정도 수준으로 봐야 한다?

◆ 이준석> 그런데 그런 거 이상하다고 다 생각하잖아요. 이제는. 그런 것처럼 이제는 이런 발언도 청년들이 봤을 때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사회적 감수성이 올라가야 한다라는 그런 생각을 저는 하게 됩니다.

◆ 장하나> 제가 딱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이런 청년 또 비례대표 제도로써 청년들이 정치, 국회의원 되기는 더 힘들거든요. 그래서 비례대표를 주려고 했던 건데.

◇ 김현정> 청년비례. 장하나 의원도.

◆ 장하나> 그렇죠. 저도 그 경우로 일을 하게 됐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이런 어떤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상당히 아까워하시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자리를 아까워하는 게 아니냐.

◆ 장하나> 제가 대한민국 정치를 국민들이 좀 불만을 갖고, 만족시키지 못하고 좀 편협해요. 다양한 국민들의 욕구를 담아내지를 못해요. 정치가.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청년들에게도 한의 감정이 있지만 판소리로 풀지 않잖아요. 그런데 판소리로 클래식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데.

◇ 김현정>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느냐, 그런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 장하나> 그럼요. 본인들이 랩을 못하면 랩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진짜로. 그러니까 다양한 사람들의 만족을 줄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웃음) 랩을 못 하면, 본인들이 못하면 우리가 들어가서 랩하겠다?

◆ 장하나> 무조건 하나만 따져요.

◆ 이준석> 이거 이상돈 의원 다시 초대해서 해명의 자리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 김현정> 100분 토론 한번 하시죠. 한 달 동안 뉴스닥 진행하면서 두 분이 공통적으로 흥분하신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웃음) 오늘 뉴스닥 상한가, 하한가 이야기 풀어봤습니다. 고생하셨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장하나> 감사합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 장하나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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