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류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을 보내 왔다. 그리고 그 시간의 가운데에서 천국을 경험한 알렉산더 박사는 현대 과학이 오랫동안 간과해왔지만 더 이상 그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된 ‘의식’에 주목했다. 그는 지금까지 ‘의식’을 증명하려했던 노력들을 소개하고 의식은 더 이상 신비주의자들의 거짓 체험이 아니며, 우리 삶과 우주, 그리고 영혼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설명한다. 인류는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것을 보지 못했는가! 과학이 가렸던 것들, 그리고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한 진실, 이제 우리는 물질적 가치를 벗어나 모든 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은 낡고 무겁고 교조적인 ‘종교적’ 세계관도, 물질적이며 사물을 객관화하는 ‘과학적’ 세계관도 아니며, 오직 물질적 가치만 인정하는 직선적 사고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세계관, 즉 인류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답을 찾을 수 있는 세계관임을 역설한다.
수많은 경험들, 시공을 초월해 이토록 같은 경험이 반복되는 이유, 카를 융, 앨리스터 하디, 스베덴보리, 구스타프 페히너, 괴테, 파스칼 등 인류사에 남은 지식인들이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남겨놓은 진실. 과학은 물론, 철학과 종교, 영적 체험의 기록 등 죽음 너머의 세상을 파헤치기 위한 대담하고 치밀한 연구의 결과, 마침내 우리가 그토록 알고자 했던 진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완성해낸 천국을 지도를 소개한다. 가장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논리적으로 설명한, 과학을 추종하고 물질적 세계관을 지닌 지식인마저 수긍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천국의 지도! 모든 학문과 종교를 초월하는 놀라운 통찰을 담아 우리 잊고 있었던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때가 왔음을 말한다.
“이 세상은 하나의 환상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환상이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는 실제이므로.
우리는 이 세계 속에 있지 않으면서 속해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올더스 헉슬리,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이븐 알렉산더, 프톨레미 톰킨스 지음/ 이진 옮김/ 김영사/228쪽/ 12,000원
신간 '길 위의 십자가'의 저자 최병성은 어느 날 길을 가다 우연히, 사람들이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보도블록 틈새에서 십자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돌계단에서, 바닷가 바위에서, 숲의 나무와 꽃에서 수많은 십자가를 만났다. 그는 “예수님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내 눈길이 머무는 모든 곳에서 십자가를 보여 주셨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수많은 ‘길 위의 십자가’를 사진으로 담았다. 아름답게 핀 봄꽃과 함께 혹은 허름한 건물의 담벼락에서 만나는 십자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무엇일까? 예수님의 십자가는 가장 먼저 예수님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기에, 인간의 눈에 실패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장 18절)고 했다. 또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노라”(골로새서 2장 15절)며, 십자가가 참된 승리의 힘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길 위의 십자가'의 저자 최병성은 하나님께서 십자가 안에 모든 것을 숨겨 놓으셨다고, 그의 지혜와 은혜와 위로와 희망까지 모두 십자가 안에 숨겨 놓으시고 우리에게 십자가 기둥을 굳게 붙들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한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기둥 삼은 사람은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폭풍도 그를 넘어트릴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십자가를 붙들 때 십자가는 더 이상 실패와 고난을 상징하는 무거운 짐이 아니라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 속의 십자가들은 많은 얼굴을 지녔다. 어떤 십자가는 화사하고 어떤 십자가는 웅장하다. 어떤 십자가는 건조하고, 누추하며, 앙상하기까지 하다. 환한 웃음을 웃게 하는 십자가 사진이 있는가 하면, 사진과 조응하는 메시지를 묵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십자가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과 풍성한 의미가 담긴 수많은 ‘길 위의 십자가’와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은 십자가만이 자신의 자랑이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마음에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최병성 지음/이상북스/264쪽/ 13,000원
소강석 지음/쿰란출판사/240쪽/ 11,000원
최창균 지음/ 쿰란출판사/332쪽/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