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정운호 게이트' 핵심 브로커 검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또 다른 핵심브로커 이동찬(44)씨가 도피 두 달여 만에 검거됐다.


이씨는 구속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 측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밤 9시 1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경찰이 이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카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다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 변호사가 구치소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정 대표를 경찰에 고소할 당시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대리인이었다.

그는 최 변호사 사무실 직원의 휴대전화와 명함을 들고 다니며 신분을 속이고 최 변호사를 옹호하는 내용의 언론인터뷰도 했었다.

이씨는 또 최 변호사가 구명 로비 대가로 50억 원의 변호사 비용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숨투자자문 사건에도 연루돼있다.

이숨투자자문은 유사수신행위로 경찰 수사를 받자 로비를 위해 이씨를 영입해 이사로 앉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정운호 게이트’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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