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TOP12 결정전, 신곡이 가른 래퍼들의 운명

(사진=CJ E&M 제공)
프로듀서 네 팀의 신곡 무대가 '쇼미더머니5'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는 도끼-더 콰이엇, 자이언티-쿠시, 길-매드클라운, 사이언도미닉-그레이 팀에 속한 래퍼들이 개성 넘치는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원, G2, 비와이, 데이데이는 그레이의 곡 '니가 알던 내가 아냐'를 선택했다.

그레이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세련된 트랙 위에 네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랩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가사 실수를 한 데이데이는 탈락자로 지목돼 아쉬움을 남겼다.

도끼-더 콰이엇 팀은 슈퍼비, 면도, 플로우식, 김효은 등으로 팀 구성을 완료했다.


이들은 더 콰이엇의 신곡 '공중도덕'으로 '스웨그'(Swag)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정통 힙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이들의 무대에서는 팀 구성부터 탈락 위기가 예상됐던 김효은이 최종 탈락자가 됐다.

슈퍼비, 면도, 플로우식 등 내공 강한 래퍼들이 포진돼 있는 팀 구성에 대해 프로듀서 더 콰이엇은 "국가대표들이 모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이언티-쿠시 팀은 독특한 신곡을 발표했다. 씨잼, 레디, 서출구, 킬라그램 등이 속한 자이언티-쿠시 팀은 '신사'($insa)라는 곡으로 젠틀한 매력을 뽐냈다.

깔끔한 블랙수트로 의상을 맞춰 입은 래퍼들은 절제된 동작과 군더더기 없는 랩으로 프로듀서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베이스라인으로 시작한 '신사'는 자이언티의 유니크한 후렴구가 중독성을 띤다. 래퍼들 각자의 특징을 살려 부분 부분 편곡이 달라지기도 해, 듣는 재미가 있는 힙합을 선사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 끝에, 킬라그램이 탈락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길-매드클라운 팀은 경연 이틀 전에 곡이 바뀌는 난항 속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보이비, 도넛맨, 샵건, 산체스가 속한 길-매드클라운 팀은 '비행소년'이라는 주제로 음원미션을 준비하다가 경연 이틀 전 '무궁화'라는 비트로 곡을 바꿔 래퍼들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산체스는 이날 무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최종 탈락자로 지목됐다.

이로써, '쇼미더머니5' 본선 무대에 진출할 12명의 래퍼들이 모두 가려졌다.

방송이 끝난 직후 18일 오전 1시에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미션 곡들은 4곡이 모두 음원차트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면서 '쇼미더머니'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첫 음원으로 차트를 점령한 '쇼미더머니5' 래퍼들의 활약에, 단 한명의 최종 우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은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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