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공업개발기구는 최근 공개한 '2015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주로 오존층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물질인 수소염화불화탄소(HCFC)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환경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유엔공업개발기구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12만 3천700달러의 새로운 예산으로 북한에서 ‘수소염화불화탄소의 점진적 감소를 위한 계획 시행’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5만7천290달러를 첫 해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에는 5만 달러의 예산으로 주로 단열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발포체 관련 분야 개발 지원을 시작했고, 2010년에 시작한 수소염화불화탄소 도입 사업의 연장을 위해 6만 5천 달러를 추가 배정했다.
수소염화불화탄소는 냉장고, 에어컨 등에 냉매에 사용되고 있다.
2006년에 총 3만 달러의 예산으로 상업 냉장고의 프레온 가스를 대체하는 환경 지원을 진행했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공기오염 중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알려진 프레온 가스의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생산을 줄여가면서 2030년까지 생산과 거래를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개발도상국의 공업개발과 근대화를 돕기 위해 1967년 세워진 국제기구로 북한은 1981년 8월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유엔공업개발기구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약 1천만 달러 규모의 식량지원으로 대북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1천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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