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해림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공동 선두에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되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에서 KLPGA투어 데뷔 9년 만의 첫 승을 거뒀던 김해림은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김해림은 지난 우승 당시 상금 전액(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경기 전 담 증세로 약을 먹고 경기에 나섰다는 김해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븐파로 잘 막았다.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3,4라운드도 퍼트가 잘 따라 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소이(22.동아회원권)와 이지현(20)이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홍진주(33.대방건설)와 배선우(22.삼천리), 조정민(22.문영그룹), 이민영(23.한화), 전종선(22.올포유)도 공동 4위(1언더파 143타)로 바짝 따라 붙었다.
올 시즌 4승의 주인공이자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3.넵스)도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지한솔(20.호반건설), 하민송(20.롯데)과 공동 9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