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 혐의로 김모(42)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6시 7분 쯤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8번 군도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몰고 가다 50cc 오토바이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73)씨가 숨졌고 김씨는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사고 도난 차량의 블랙박스와 메모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메모리카드를 블랙박스에서 빼내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운전자 얼굴을 토대로 탐문 수사한 경찰은 사고 발생 12시간여만인 16일 오후 6시 30분께 김 씨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