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동안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원 신입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합수련회를 열었습니다.
신학을 배우는 지역과 학교는 다르지만 한 교단의 예비 목회자로서 서로의 비전과 정보를 나눴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연합수련회가 열린 원주 명성수양관은 전국에서 모인 신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서울 광장동에 있는 장신대를 비롯해 서울장신대와 한일장신대, 대전신대와 호남신대, 영남신대, 부산장신대까지 예장통합 총회 산하의 7개 신대원 8백명의 신입생이 참석했습니다.
목회사역을 꿈꾸며 신대원에 들어와 이제 막 한 학기를 마친 예비 목회자들에게 선배 목회자는 한국교회를 잘 이끌고 섬기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합니다.
[녹취] 손달익 목사 / 서울 서문교회
"여러분의 가슴 속에 교회와 민족과 영혼과 세계를 사랑하는 열정이 불타오를 수 있으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 가면서 우리 시대 우리 교회를 위대한 한국교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의 신대원 연합수련회는 지난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년쨉니다.
같은 교단에 있지만 지역과 학교가 달라 만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학생들은 연합수련회를 통해 연합과 일치의 의미를 경험합니다.
[인터뷰] 이진실 / 서울장신대신대원
"같이 한 마음과 한 신앙의 줄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연합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진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의미 있는 것 같고... "
일반인들과의 교제가 쉽지 않은 장애 학생은 다른 신학생들과의 만남이 더욱 특별합니다.
[인터뷰] 김홍근 / 대전신대원 , 청각장애인
"조원들이 서로의 느낀 점을 나누는 자리였는데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임하셨던 그 은혜들이 각각 달랐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7개 신학생들이 모이는 자리는 신입생 시절 연합수련회 단 한 번 뿐입니다. 학생들은 더 많은 교류와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준 / 부산장신대신대원
"다른 학교나 다른 지방에 있는 환경이나 여건은 어떤지 그런 걸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과 학교는 다르지만 목회 사역이라는 같은 소명 아래서 신학생들은 신앙적 동질감과 목회적 동료애를 나누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