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에서도 노인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주요과제 가운데 하나로 상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대기업들의 노인일자리 만들기는 시늉에 그치고 있는게 현실이다.
2016년에는 만 5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채용했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전체 3천2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2 : 1에 이르렀다. 시니어 사원들은 전국에 퍼져있는 LH 임대주택단지에서 주택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근로조건도 좋은 편이다. 하루 노동시간 4시간, 주 5일 근무에 월 63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올해는 'LH 꿈높이선생님' 시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은퇴한 교원인력을 활용해 임대단지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방과후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첫 시범단지는 부천 여월1,2 국민임대아파트다.
LH는 지난 8일 박상우 사장과 김경환 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6기 시니어사원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상우 사장은 "시니어사원 제도를 통해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입주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LH의 주거복지 사업 역량도 강화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시니어사원 제도가 노령인구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채용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0년 제도가 첫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55세 이상 장년층 1만1천여명이 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