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EX는 지난 3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BMW 그룹 100주년 기념행사 '더 넥스트 100 이어스' 현장에서 공개됐던 4대의 차량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 디자인 팀은 103EX에 '개인적인 비전과 편안한 여행, 웅장한 안식처와 성대한 도착'이라는 4가지 핵심 원칙을 도출했다. 다음은 4가지 핵심 원칙에 대한 롤스로이스측의 설명이다.
1.개인적인 비전 - '롤스로이스 비전 넥스트 100'은 미래에 실현될 기술 발전을 통해 정통 맞춤 제작의 귀환을 예고한다. 롤스로이스는 수작업으로 제작한 섀시와 탄소배출 제로의 무공해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미래의 고객들이 직접 차의 모양과 크기, 실루엣 등을 지정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개인적인 롤스로이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웅장한 안식처 - 내부는 현대적인 수공예 기술로 제작된 마카사르 우드 패널로 둘러싸여 아름다우면서도 심플함을 유지시킨다. 여기에 알루미늄 블록으로 틀을 만들고 직물을 입힌 시트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파의 마감재는 우아함의 상징인 '실크'가 사용됐다.
4.성대한 도착- 길이 5.9미터, 높이 1.6미터에 이르는 대형 기함은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의 크기와 동일하며,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 판테온 그릴, 긴 보닛과 특유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부는 '크리스탈 워터' 컬러를 배색함으로써 경쾌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 비전 넥스트 100은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롤스로이스는 미래 콘셉트 카인 103EX를 통해 "미래의 개인 운송수단이 실용적이며 기능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관념을 거부하고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과도기 단계 자동차를 개발하는 대신, 자신의 자동차와 감성적으로 완벽히 밀착되기를 바라는 고객들을 위해 완전 자율주행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