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골을 넣는다는 팀이 존재할 정도로 축구에서 세리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실제 세리머니만 따로 모아놓은 영상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5월 한 달간 K리그 클래식에서 나온 세리머니 가운데 최고의 장면을 선사한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성남FC의 티아고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성남의 티아고가 '5월 신라스테이 이달의 골 세리머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티아고의 골 세리머니는 5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에 나왔다. 티아고는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후반 15분 패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투병으로 팀을 잠시 떠나게 된 전상욱을 향해 달려갔다.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던 전상욱은 두 팔을 벌려 뛰어오는 티아고와 동료들을 뜨겁게 안아줬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33%라는 높은 지지를 받아 5월 최고의 세리머니로 뽑혔다.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 세리머니는 최고로 꼽히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