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 자급자족 독려… "또 하나의 수소탄"

북한 협동농장에서 모내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17일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식량의 자급자족이 또 하나의 수소탄같다"며 '식량 자급자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승리의 통장훈(외통수)을 부르자'는 제목의 정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먹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원수들의 그 무슨 '고사'작전이라는 것도 물거품으로 만들고 무엇이나 마음먹은 대로 창조해나가겠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배짱이고 신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가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국 2015/2016 (양곡연도)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총 곡물 생산량은 542만t으로 전년보다 9%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성패도 올해 농사에서 통장훈을 부르는가 못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쌀 수확량은 도정 전 기준으로 195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26%, 옥수수는 230만t으로 3% 가량 감소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올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천t에 이른다"고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2015/16 양곡연도 기준으로 북한 당국이 식량 부족분 가운데 30만t 정도를 수입으로 충당해도 여전히 39만4천t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이러한 식량 부족분은 지난 2011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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