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지난 15일 시즌 9호 홈런 뒤 이틀 만에 장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에서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강정호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회 2사 2루 득점권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상대 우완 베테랑 선발 바톨로 콜론으로부터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상대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몸을 날린 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4회 1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도 아쉬움을 삼켰다. 콜론의 초구를 통타,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씻었다. 3-6으로 뒤진 9회 무사에서 강정호는 상대 불펜 애디슨 리드의 3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쳤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맷 조이스의 안타로 3루까지 갔고, 존 제이소의 땅볼 때 득점했다. 4-6까지 쫓는 득점을 기록했으나 피츠버그는 이후 침묵해 그대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