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수없이 많은 갈등에 대한 해법을 정부에 촉구해 왔지만 어느 사안 하나 시원한 해법을 내놓고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 타워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정부의 무능도 문제지만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내홍과 분열도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위기가 닥치는데 정부는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이고, 적극 개입해야 할 여당은 내부 싸움에 세월만 보내고 있다"면서 "지방재정, 누리과정, 맞춤보육, 세월호특별법 등 무엇 하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눈에 띄지 않는데) 반면 눈에 띄는 것은 검찰 수사다. 어제는 뜬금없이 시민단체 10곳을 압수수색했다"라며 4·13총선 당시 특정 후보 낙선운동을 벌인 시민단체에 대한 수사도 언급했다.
그는 "어떤 의도로 이런 수사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갈등 해법을 조정하고 이를 집권당이 받침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