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코엘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는 사실상 방출로 볼 수 있다. 코엘로를 원하는 구단은 그의 영입을 타진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올 시즌 용병 교체를 단행한 구단은 콜린 벨레스터를 퇴출하고 아놀드 레온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넥센이 두 번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넥센 유니폼을 입은 코엘로는 총 12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성적은 팀 동료인 라이언 피어밴드(4승 5패 4.44)보다 좋았지만 안정감이 부족했다. 62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42개나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코엘로가 1~2선발에 해당하는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다"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코엘로의 빈자리는 금방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독립구단 서머셋 패트리어츠에서 뛰고 있는 스캇 맥그레거가 그 주인공이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와의 계약이 진행 중인 사실을 인정하면서 "빠르면 다음 주쯤 팀에 합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맥그레거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69경기 46승 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올해 성적은 9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3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