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군 대표단 "대북 군사협력 중단 의지 확고"

서울서 '한-우간다 군사정보교류회의' 첫 개최

한국을 방문한 우간다 군 대표단이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에 대한 우간다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우간다 군사정보교류회의'에서 우간다 군 대표단은 지난 5월 양국 정상회담 당시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앞서 우간다 정부는 지난 1일 유엔안보리결의 2270 이행보고서 제출을 통해 우간다-북한 간 군사·경찰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우간다 국방협력 MOU'에 따라 시행되는 첫 군사교류로, 우리 측에서는 김황록 국방정보본부장이, 우간다측은 찰스 바카후무라 군사정보부장(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방부는 한-우간다 군사당국 첫 정보교류회의를 통해 양국 간 군사정보 교류 및 국방협력에 대한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우간다 군 대표단은 방한 기간 황인무 국방차관, 이순진 합참의장 등 군 고위 인사를 예방한 뒤 군부대와 방산업체 등을 둘러보며 국방 및 방산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바카후무라 우간다 군 수석대표는 한국의 군사적 능력과 방산기술을 높게 평가하면서 양국 간 국방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양국 간 군사협력은 지난 5월말 황인무 국방차관의 우간다 방문과 '한-우간다 국방협력 MOU' 체결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서울안보대화에 우간다 국방부 차관급 인사가 초청된 것을 비롯해 올해 안에 우간다 측 국방총장(합참의장급), 방사청장 등이 잇따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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