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칠보산 인근 밭에 "비행기에서 포탄 같은 물체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및 군당국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비행 중이던 F-5 전투기의 보조연료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료통에는 1,100L 가량의 연료가 들어있었으며, 추락지점으로부터 반경 200m내에 항공유가 흩어져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연료통은 밭으로 추락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륙 중 조류 흡입으로 인해 한쪽 엔진이 정지됐었다"며 "추진력 확보를 위해 안전한 구역에 연료탱크를 떨어뜨리고 기지에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은 전투기의 엔진정지 원인 및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