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복당 신청자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복당 논란의 핵심이던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하도록 국민이 원하는 당 개혁과 화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유 의원은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보수의 개혁과 당 화합을 위해 당원으로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과 더불어 복당 문제의 뜨거운 감자였던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부족한 제게 복당 결정을 내려준 당에 감사드린다"며 반색했다.
윤 의원은 "새누리당의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의원은 "당의 올바른 결정을 환영한다"며 "당에서 백의종군하면서 당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길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이라고 복당 결정의 의미를 평가했다.
복당 미신청자들은 유권자들의 의견을 들어 복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당에 요구했던 '사과'와 관련해 주 의원은 "(당이) 사과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일괄 복당을 결정했으면 왜 탈당 사태가 생겼고, 왜 복당을 결정했는지 당연히 설명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나"며 이 같이 말했다.
'당의 '당연한 설명'이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 의원은 "그런 경우를 다 포함해서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철규 의원은 "복당 관련해서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민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대위가 굉장히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면서도 "앞서 당의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반발의 이유가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은 '지역 지지자와 주민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복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