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사골곰탕·육개장 등 4종 출시, 올해 100억 매출 목표

비비고 HMR 4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진출해 이마트 '피코크‘와 정면대결을 벌인다.

CJ제일제당은 16일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상온 가정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한식반찬' 등 냉동식품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상온 가정 간편식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햇반' 브랜드로 출시한 '햇반 컵반' 덮밥류와 국밥류를 내놓은 데 이어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로 '피코크'와 자웅을 겨루겠다는 것.

'비비고 한식 HMR'은 사골곰탕과 육개장, 두부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총 4종의 탕과 찌개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측은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했다"며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온 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지만 식감과 맛이 다소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욱 맛에 집중했다. 요리사들과 소비자, 연구진, 경영진 등이 평가단으로 참여하는 맛 검증 시스템을 만들어 모든 출시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비비고 부대찌개'에 이어 한식 일품요리, 반찬류 등 추가 한식 HMR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올해 100억원, 내년 3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 장현아 '비비고'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장은 "비비고 브랜드에 걸맞게 '상온 간편식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단순히 한끼를 대체하는 간편식의 차원을 넘어 가정에서 만든 방식 그대로 정성껏 조리한 가정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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