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2005년부터 1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해온 퀸이 노령으로 인해 오는 21일 은퇴한다고 16일 밝혔다.
퀸은 제주경찰특공대가 창설된 지난 2005년 1월에 태어난 뒤 그해 4월 경찰특공대 탐지견에 소속돼 활동해왔다.
퀸은 지난 11년 간 200여회가 넘는 중요 경호행사에 투입되고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 전국 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능력으로 임무를 완수해왔다.
퀸은 지난 2010년 전국 최초의 복제견을 탄생시킨 부견(父犬)으로도 유명하다.
남기상 경찰특공대장은 "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에 나라를 위해 헌신한 퀸에게 공로 계급(경위)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남은 여생을 새 주인에게 인계해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퀸의 은퇴식은 오는 21일 제주경찰특공대 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