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갈뻔했던 역도스타 '故 김병찬'의 메달 빛찾아

고물상으로 넘겨질뻔했던 역도 스타 故 김병찬의 메달이 빛을 찾는다.


강원도역도연맹은 7월에 새로 지어지는 도 체육회관에 김 씨의 메달과 상장 등을 전시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김 씨의 유족들은 김 씨의 장례식 당시 메달 등 유품에 대해서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역도연맹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메달 10여 개와 상장을 도 체육회관에 전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임대아파트 처분으로 물건 더미에 섞여 고물상으로 보내질 뻔했던 10여 개의 메달과 상장은 그가 살아생전 가장 가까이 지냈던 이웃 덕에 다행히 고물상 행을 면했다.

김 씨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도 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암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26일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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